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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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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4건

  1. 2011.02.05 알랭 드 보통 - 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공 철학
  2. 2011.02.04 2011-1 시간표 4
  3. 2011.01.07 눈빛 2
  4. 2010.12.28 근황 6
  5. 2010.12.19 미대생 필독서 6
  6. 2010.12.14 a.w
  7. 2010.11.17 요즈음 2
  8. 2010.11.02 소피 칼 [Sophie Calle] 1
  9. 2010.10.29 임근준_lecture
  10. 2010.10.28 소금기 도는 노을




서핑중에 흥미로운 강연 영상을 보게되었다.
이 영상을 보며 구구절절.. 얼마나 많은 공감을 하면서 봤는지-
알랭드보통의 그의 성공철학에 대한 강연이 그것인데,
15분 남짓 되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얼마나 말을 빨리(ㅋㅋㅋ), 그리고 의미상 정확히 하며 뜻을 전달하는지- 꽤 재미있게 보았다.

강연 시작부터 알랭드보통 특유의 위트와 비유를 적절히 섞어서
변화된 현대사회에 만연한 성과주의와 속물근성, 그리고 물질만능주의가 빚어낸 병폐로 인하여 
현대인들이 현실세계를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느낄수 밖에 없는 이상과 현실과의 간극에 대하여 언급한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이러한 현실에서 느끼는 비극에 대한 원인과 그 대안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한다.

신분에대한 엄격한 계층구조가 제도화 되어있지 않은 우리 사회는
평등한 것처럼 보이고 사회는 우리에게 그렇다고 매일같이 세뇌시키기에
개인의 커리어와 성공은 그 의도와 결과가 100% 개인의 문제로 수렴한다.
사실 '평등의 문제'까지 고려해 보면 '체계화되어있지않은 계층구조'는
그 결과와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성취감과 자존감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
결과적으로 곧 뿌리깊은 계층구조를 의미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이것은 현대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대부분이 선이라고 믿는)와 맞물렸을때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구조 틀 속에서 우리가 건강하고 가치로운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하며,
의미있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성공의 기준을 생각해보아야한다.

최근에 나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이러한 고민으로 인해 걱정과 불안, 두려움이 커지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졌는데
주변 어른들과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이야기들과 이 강연을 보며
마음을 다시한번 다잡고 생각을 정리해보게 된다.


내가 이 영상을 보며 기억에 남은 여러 구절중 하나.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제가 좋아하는 멋진 말이 있습니다. '인간을 그 지위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죄악이다'라는 말이죠."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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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널널하게 짠 2011년 1학기 시간표다.
어느때보다 고민 많이 했는데 음..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확실히 널널해졌기에 나름 만족.
사실 주3도 가능하긴 했으나, 게을러질 가능성과 비효율성 그리고 밀린 채플을 채우기 위해서 주4가 낫다고 결정했다..
아침수업 진짜 진짜 피하고 싶었으나 이게 최선이었다..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이니까. (읭? 채플은?......)

이번학기 시간표를 짜면서 이수학점 계산을 해보는데 참 복잡하더라.
지난학기에 한지조형 전공수업에서 당당하게 무려 F를 득템하는 바람에 앞으로 나의 졸업에 굉장히 많은 차질이 빚어졌다..
물론 잦은 지각과 결석을 반복한 나의 탓이지만 그래도 작품은 다 제출했는데 F...F는.........................ㅠ_ㅠ
교수님께 난생 처음으로 성적정정을 넌지시 부탁하는 정중하지만 굽신거리는 메일을 보냈으나 아직도 확인을 안하셨다..........털썩
그냥 인정해야지뭐............
다음 여름방학때 계절학기로 1학년때 못들은 대학영어를 듣고, 2학기 여름수업으로 요트수업을 해야겠다.
2학기때는 졸전땜에 18학점은 무리니까.....
외국어 수업을 어서 들어야하는데 계절학기에 개설이 안될것같은, 너무 듣고싶은 수업들이 있어서 외국어수업은 계절로 미룰란다.
진짜 이번 여름방학때 죽었다ㅋㅋㅋㅋㅋㅋㅋ내 방학은 고스란히 학교에 반납!
아.......1학년떄 필수교양을 안들어놓으니까 마지막에 이렇게 되는구나...
꽤나 골치아프다.........

이제 곧있으면 졸업인데..하고싶은일도많고 해야할일도 많다. 머리가 하얘진다.
난 안이럴줄 알았는데^^; 생각이 굉장히 많아진다. 더불어 걱정도.
걱정을 하나마나 나는 변함없이 나의 갈길을 걸어가겠지만, ^ ^




내일, 아니 오늘 이따가 지산에 새벽땡보딩 하러 가기로해서 어서 자야하는데 큰일났네ㅋㅋ
진짜 시즌 끝나면 어떻게 살지도 걱정이다.
아 진짜.......어떻게 살지?
다음시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막막하다.. 폐장후가 두렵기도하고.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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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카테고리 없음 / 2011. 1. 7. 01:34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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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카테고리 없음 / 2010. 12. 28. 12:33







거의 매일같이 보드타느라 정신없음..

모두들 지산으로 오세요 ~~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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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erry Eagleton, Literary Theory: An Introduction” 4

2.       Hans-Ulrich Obrist, The Daily Practice of Painting: Writings 1960-1993” 1

3.       Charles Harrison & Paul Wood, Art in Theory 1900-1990: An Anthology of Changing Ideas” 3

4.       Kristine Stiles & Peter Selz, Theories and Documents of Contemporary Art: A Sourcebook of Artist Writings” 2

5.       W.J.T.Mitchell, Iconology: Image, Text, Ideology” 4

6.       Josef Albers, Interaction of Color” 1

7.       John Berger, Ways of Seeing” 1

8.       Hal Foster, The Return of the Real” 3

9.       Madan Sarup, An Introductory Guide to Post-Structuralism and Postmodernism”4

10.    Robert E. Innis, Semiotics: An Introductory Anthology” 4

11.    진중권,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2

12.    윤난지,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 3

13.    박모,“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1   

14.    E.H.곰브리치, 서양미술사” 1

15.    로잘린드/윤난지, 현대조각의 흐름” 3

16.    할 포스터/손희경, 디자인과 범죄 그리고 그에 덧붙인 혹평들” 3
17.    노먼 포터/최성민, 디자이너란 무엇인가?” 2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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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

카테고리 없음 / 2010. 12. 14. 01:01










  


流 .  45x37  한지 혼합  2010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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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카테고리 없음 / 2010. 11. 17. 06:39




-  지산리조트 개장일을 이번주 금요일로 예상하고 하루하루 들뜬 마음 진정시키며 지내고 있었는데
이런 젠장. 26일로 미뤄졌다고 공지떳다.ㅡㅡ
보드장 갈생각에 요새 날씨 추워져서 덜덜 떨면서도 어제까지 웹캠에 제설하는거보고 뿌듯해하고있었는데
주말에 비소식땜에......................흑
기껏 시간 비워놓고 지난주엔 부랴부랴 학동 보드샵 투어까지 하고왔건만ㅋㅋㅋㅋㅋ
흑흑..
흑..


- 인간극장에 나온 네쌍둥이 영상을 이제야 모두 봤다.
처음에는 swf파일로 돌아다니는걸 보고 혼자 엄마미소짓고 뿌듯해하다가 이건 다봐야될것 같아서 찾아서 봤는데 정말 대박이다ㅠㅠ
몇시간동안 하도 만면에 엄마미소 유지했더니 입근육이 다 아프네.
애기들이 너무너무 이쁘고 착하고 천사같은건 말할 필요도없고, 엄마아빠도 너무너무 현명하시고 정말 이상적인 부부/가족이다.
아내밖에 모르는 남편, 엄마밖에 모르는 아이들, 가족밖에 모르는 엄마,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 못하지만 항상 서로를 배려하고 돕고 헤아리며 더 큰 행복을 누리고 사는 가족,
작은것에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힘들지만 항상 웃는얼굴로 마주하는 부부의 모습이 너무 보기좋았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결혼을 하면? 엄마가 되면?' 이라는 상황을 종종 가정하곤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참 배운것이 많았다.
가만히 있다가도 문득문득 애기들이 이쁜짓하는 장면들이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난다.
이런거 보면 진짜 애기갖고싶어서 미치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쭈쭈


- 할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다 .
정신이 없다보니까 의도치않게 연락을 못받고 못만나고 있는 사람들한테 미안하다.
학기중이라서 또 이런생각이 드는것 같은데, '제발 방학좀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그래도 몸은 바쁜데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하다.
마음과 뇌에 살이 찌는 느낌이다.


- 일주일에 두번. 학원 가는날에는 921번 버스에서 매번 내게 왕복 2시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처음에는 그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쓰는게 아까웠다.
그래서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위해 책을 읽거나 다른일을 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나는 차를 타고있을 때에는 시선을 내리는 순간부터 지독한 멀미가 시작되는 사람이라서 그것마저 불가능했었다.
그래서 그냥 귀에 이어폰을 꽂고 멍하니 있게 되었는데 이짓을 매주 이틀씩 3년을 하다가 
어느순간 내가 그 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계를 보고있다는 사실을 자각함과 동시에,
어느덧 나는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몸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하늘 한번 보기 힘든 세상인데,
나는 그 시간에 창밖을 보며 하늘도보고, 나무도보고, 풀도 보고, 차창에 비친 나도 본다.
차창밖의 풍경을 보다가 하늘색이 너무너무 예쁠때는 혼자서 감동받기도 하고
차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혼자서 중얼거리기도하고, 
현재 머릿속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생각들을 또 생각하고 정리하기도하고,
기억속 저편에 있는 일을 꺼내어보기도 하고,
마음속에 있는 걱정을 하다가 한숨을 푹푹 내쉬기도하고,
코믹한 상상을 하고 혼자 정신 나간 사람처럼 낄낄웃기도하고
말그대로 멍때리고 있기도 한다.
적당한 시간동안 생각은 생각에 꼬리를 물고 많은것을 또 생각하게 해준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그 시간동안 나는 참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구나- 
그리고 그 시간동안 나는 참 중요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구나-
이 시간들이 내 인생에서 참 소중한 시간들이구나-
(그 생각들이 만약에 자동저장이 된다면 책 몇권은 족히 나왔을텐데ㅋㅋ)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 처럼.       -알프레드 D. 수자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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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쏘피칼이 참 좋다. 나는 사람을 볼때도 솔직하고 투명한 사람을 참 좋아하는데 쏘피칼의 작업은 그렇게 투명하고 솔직해서 좋다. 사람들은 보통 소피칼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최고의 거짓말쟁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녀의 작업은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작업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모호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몸과 삶 전체가 허구를 만들어 내는 작품의 대상이며 그녀 자신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소피칼을 '솔직'하다고 표현하는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들릴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게는 소피칼의 작업이 절절한 진실로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고 그렇게 믿어버리고 싶다. 아니, 어찌보면 '진실'이라는 말보다 '진짜'라는 말의 뉘앙스가 더 정확할것도 같다.  소피칼의 작품에서는 간절한 냄새가 난다. 슬프다기보다는 절절하고 진실되다. 소피칼의 작업은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공적이다. 






소피칼은 증거(사진이나 오브제)와 텍스트가 결합된 작업을 한다.
나는 원래 그림에 텍스트가 다른 조형언어로서가 아닌 말 그대로 '텍스트'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언어라는 것은 사람을 편하게도 해주지만 반대로 피곤하게 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설명적이고 직접적인것이 싫었고 언어라는것은 제 스스로의 단정적인 틀에 갖혀 느낄수 있는 것의 한계에 부딪히게 만들고 그것은 곧 가능성을 잃게 만든다고 믿었다. 곧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미술'이라는 것에 반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소피칼의 작업에서 텍스트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단순한 언어의 역할을 벗어나 작품의 한 요소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있다.

인쇄술 이전의 문화가 높은 문맹률에 기인한 이미지의 문화였다면, 현대는 이미지의 손쉬운 조작과 생산에 의한 이미지 범람의 시대이다.
이미지는 이제 진리의 도구로 여겨지던 문자의 권좌를 넘보고있다. 문자와 이미지의 이러한 관계는 예술의 영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기술에 의한 이미지의 복제는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만들었다.
문자를 통해 진리를 사유하고 표현하던 인문학은 이제 문자를 통해 이미지에 대해 사유하게 된다.
-진실된이야기(Sophie Calle) 심은진 논문 중-





2007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Take care of yourself'

소피칼의 작업이 시작된것은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이별 통보 이메일.

소피칼은 그 메일을 복사하여 107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성 지인들에게 보내, 그것을 꼼꼼히 검토해줄것을 부탁한다.
유명 여배우부터 동료 아티스트에까지 이르는 여성들에게 이 편지에 대한 응답 또 한 요청하는데,
그 결과 한 친구는 그 편지를 자신의 애완동물에게 던져줘 이빨로 씹어버리게 한가 하면, 문법 교사인 한 친구는 그의 메일의 문법을 교정해주기도했다.

그들은 그 편지를 자세히 읽어보고, 저마다의 방식대로 분석하고, 해체시켜 버렸다.
또한 소피칼은 정신 분석학자, 성 전문의, 크로스워드 퍼즐 전문가, 사립탐정, 교수, 광대, 배우, 가수 등에게 그 한심한 남자의 편지를 보내 철저히 검토해 줄것을 요청하였다.





편지를 전해받은 사람들을 모두 글 한자, 한자, 구절 구절을 꼼꼼히 검토하였다.
소피칼은 무질서의 상태에 질서를 부여하고자 한다.






밑의 글은 편지 전문.



From g.

To. Sophie calle

 

Sophie,

 

I have been meaning to write and reply to your last email for a while. At the same time, I thought it would be better to talk to you and tell you what I have to say out loud.  Still, at least it will be written.

As you have noticed, I have not been quite right recently, as if I no longer recognized myself in my own existence. A terrible feeling of anxiety, which I cannot really fight, other than keeping on going to try and overtake it, as I have always done.  When we met, you laid down one condition: not to become the “fourth.” I stood by that promise: it has been months now since I have seen the “others,” because I obviously could find no way of seeing them without making you one of them.

I thought that would be enough, I thought that loving you and your love would be enough so that this anxiety-which constantly drives me to look further afield and which means that I will never feel quiet and at rest or probably even just happy or “generous’-would be calmed when I was with you, with the certainty that the love you have for me was the best for me, the best I have ever had, you know that. I thought that my writing would be a remedy, that my “disquiet” would dissolve in to it so that I could find you.  But no. in fact it even became worse.  I cannot even tell you the sort of state I feel I am in.  so I started calling the “ others” again this week.

And I know what that means to me and the cycle it will drag me into.

I have never lied to you and I do not intend to start lying now.

There was another rule that you laid down at the beginning of our affair: the day she stopped being lovers you would no longer be able to envisage seeing me.  You know this constraint can only ever strike me as disastrous and unjust (when you still see B. and R…) and understandable (obviously…); so I can never become your friend.

But now you can gauge how significant my decision is from the fact that I am prepared to bend to your will, even though here are so many things-not seeing you or talking to you or catching the way you look at people and things, and your gentleness towards me- that I will miss terrible. Whatever happens, remember that I will always love you in the same way, my own way, that I have ever since I first met you: that it will carry on within me and, I am sure, will never die.

But it would be the worst kind of masquerade to prolong a situation now when , you know as well as I do, it has become irreparable by the standards of the very love I have for you and you have for me, a love which is now forcing me to be so frank with you, as final proof of what happened between us and will always be unique.

I would have liked things to have turned out differently.

Take care of yourself.

 

G.





소피칼이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한 '잠자는 사람들'
27살에 자신의 나이만큼은 27명의 사람들에게 나이,성별,직업에 무관하게 자신의 침대에서 하루동안 잠을 자 줄것을 요청한다.
어떤 이는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고, 어떤이는 자신의 침대인양 잠에 빠지고.. 그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현재 리움에서 전시를 하고있는 'memories of the future'에 다녀왔다. 한쪽에 파티션으로 나뉘어있고 입구에 19금 표시가 되어있길래 뭘까 했더니 소피칼의 작품들이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남편husband>은 소피 칼과 그녀의 남편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기억을 일련의 사진과 텍스트로 담은 작품과 실제 미국 횡단 여정을 담은 영화 <Double-Blind/No Sex Last Night>이 상영되고 있었다. 사진과 텍스트 작업은 워낙 유명한거라 몇번 봤던 것들이었지만 영화는 제목만 들어보고 접해볼 기회가 없었었는데 보게되어서 참 다행이었다. 집에와서 혹시나하고 유투브에서 찾아봤더니 일부가 올라온것이 있어서 함께 올려둔다.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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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준_lecture

카테고리 없음 / 2010. 10. 29. 01:52

[Lecture] Chungwoo Lee (Geunjun Lim) from podopodo.net on Vimeo.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미술.디자인 평론가 임근준씨가 퍼블릭아트에 게재했던
'대학졸업을 앞둔 예비작가에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상이다.

사실 그 글만 보면서도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영상을 보면 그 부분들이 일정 부분 해소가 되기도하고 그 밖에도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가 많기때문에
대학졸업을 앞둔 학생들 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한번쯤 봐두어도 될 영상이다.
게다가 워낙 말을 설득력있게 잘하셔서 듣고있으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한다.

듣고보니까 나는 에고와 후츠파 하나는 선천적으로(?) 어느정도 타고난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나의 후천적인 에고는 나의 작업량과 공부량에 비례해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퀄리티도)
동시에 최근들어 근 1년간은 후천적인 노력을 안했다며 스스로를 반성했다.
작업 많이 하고 공부 열심히하고 책 많이 읽어야겠다고 또 한번 느끼고 자극을 받았다.
하.. 진짜 똑똑한 사람은 당해낼 재간이 없더라............이것은 진리다..
안그래도 엊그제 링링이랑 밥먹다가 이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아 빨리 휴학하고 공부하고 작업많이 하고싶다. 전시도 하고싶고 졸업도 빨리하고싶고.

아무튼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컴퓨터 앞에앉아서 강의 영상을 보기엔 긴 시간이라고 느껴지긴 하지만
자극을 받는 측면에서 봐도시간을 들여서 볼만하다.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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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기 도는 노을. 양혜규. 셋을위한 목소리.아트선재 /유리벽면을 노을이 그려진 이탈리아산 소금상자를 모자이크식으로 채워놓고 그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전시장 내외부의 빛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내고있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전시를 보았던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던 시간이었는데 이때는 역광때문에 소금상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까닭에 하마터면 작품인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이 작품이 재미있는 이유는 소금상자가 기대어 있는 곳이 유리벽면이라는 점이다. 벽이라는 것은 본래 외부와 내부의 논리를 서로 강화해주며 공고히 해주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벽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전면 유리창은 분명 벽의 역할을 하면서 내부와 외부를 단단하게 구분짓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경계/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차하고 소통하며 인정한다. 이점에서 이 작업은 유리창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외부의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적인 변화를 인정하여 작품에서 수용하고있었던 점이 인상깊다. 그리고 나는 특히 그 앞에 놓여진 이 소금봉지가 마음에 들었다. 지중해에서 만들어진 천일염을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바다로 돌려주는 행동을 통해서 바다에서 얻어진 소금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냄과 동시에, 지중해에서 대한민국으로 온 소금을 다시 지중해로 조금씩 조금씩 돌아간다는 것이 생각해볼수록 신기하고 위대한 일이다.

Posted by 강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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