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 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공 철학
카테고리 없음 / 2011. 2. 5. 17:00
서핑중에 흥미로운 강연 영상을 보게되었다.
이 영상을 보며 구구절절.. 얼마나 많은 공감을 하면서 봤는지-
알랭드보통의 그의 성공철학에 대한 강연이 그것인데,
15분 남짓 되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얼마나 말을 빨리(ㅋㅋㅋ), 그리고 의미상 정확히 하며 뜻을 전달하는지- 꽤 재미있게 보았다.
강연 시작부터 알랭드보통 특유의 위트와 비유를 적절히 섞어서
변화된 현대사회에 만연한 성과주의와 속물근성, 그리고 물질만능주의가 빚어낸 병폐로 인하여
현대인들이 현실세계를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느낄수 밖에 없는 이상과 현실과의 간극에 대하여 언급한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이러한 현실에서 느끼는 비극에 대한 원인과 그 대안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한다.
신분에대한 엄격한 계층구조가 제도화 되어있지 않은 우리 사회는
평등한 것처럼 보이고 사회는 우리에게 그렇다고 매일같이 세뇌시키기에
개인의 커리어와 성공은 그 의도와 결과가 100% 개인의 문제로 수렴한다.
사실 '평등의 문제'까지 고려해 보면 '체계화되어있지않은 계층구조'는
그 결과와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성취감과 자존감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
결과적으로 곧 뿌리깊은 계층구조를 의미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이것은 현대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대부분이 선이라고 믿는)와 맞물렸을때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구조 틀 속에서 우리가 건강하고 가치로운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하며,
의미있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성공의 기준을 생각해보아야한다.
최근에 나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이러한 고민으로 인해 걱정과 불안, 두려움이 커지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졌는데
주변 어른들과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이야기들과 이 강연을 보며
마음을 다시한번 다잡고 생각을 정리해보게 된다.
내가 이 영상을 보며 기억에 남은 여러 구절중 하나.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제가 좋아하는 멋진 말이 있습니다. '인간을 그 지위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죄악이다'라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