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기 도는 노을. 양혜규. 셋을위한 목소리.아트선재 /유리벽면을 노을이 그려진 이탈리아산 소금상자를 모자이크식으로 채워놓고 그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전시장 내외부의 빛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내고있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전시를 보았던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던 시간이었는데 이때는 역광때문에 소금상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까닭에 하마터면 작품인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이 작품이 재미있는 이유는 소금상자가 기대어 있는 곳이 유리벽면이라는 점이다. 벽이라는 것은 본래 외부와 내부의 논리를 서로 강화해주며 공고히 해주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벽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전면 유리창은 분명 벽의 역할을 하면서 내부와 외부를 단단하게 구분짓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경계/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차하고 소통하며 인정한다. 이점에서 이 작업은 유리창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외부의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적인 변화를 인정하여 작품에서 수용하고있었던 점이 인상깊다. 그리고 나는 특히 그 앞에 놓여진 이 소금봉지가 마음에 들었다. 지중해에서 만들어진 천일염을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바다로 돌려주는 행동을 통해서 바다에서 얻어진 소금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냄과 동시에, 지중해에서 대한민국으로 온 소금을 다시 지중해로 조금씩 조금씩 돌아간다는 것이 생각해볼수록 신기하고 위대한 일이다.
소금기 도는 노을. 양혜규. 셋을위한 목소리.아트선재 /유리벽면을 노을이 그려진 이탈리아산 소금상자를 모자이크식으로 채워놓고 그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전시장 내외부의 빛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내고있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전시를 보았던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던 시간이었는데 이때는 역광때문에 소금상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까닭에 하마터면 작품인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이 작품이 재미있는 이유는 소금상자가 기대어 있는 곳이 유리벽면이라는 점이다. 벽이라는 것은 본래 외부와 내부의 논리를 서로 강화해주며 공고히 해주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벽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전면 유리창은 분명 벽의 역할을 하면서 내부와 외부를 단단하게 구분짓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경계/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차하고 소통하며 인정한다. 이점에서 이 작업은 유리창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외부의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적인 변화를 인정하여 작품에서 수용하고있었던 점이 인상깊다. 그리고 나는 특히 그 앞에 놓여진 이 소금봉지가 마음에 들었다. 지중해에서 만들어진 천일염을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바다로 돌려주는 행동을 통해서 바다에서 얻어진 소금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냄과 동시에, 지중해에서 대한민국으로 온 소금을 다시 지중해로 조금씩 조금씩 돌아간다는 것이 생각해볼수록 신기하고 위대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