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주 희 2011. 12. 9. 01:35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입장에 있는것은 진짜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다. 특히나 그 상대가 나보다 어려서 그쪽이 나의 것을 수용해야하는(특히 어려서 비판적 수용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입장에 놓여있을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나는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소리없는 폭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에 한해서는 더더욱 더ㅓㅓㅓ욱 무서운결과가 되는것같다. 세살배기 우리 조카가 어느새 어른들의 말투나 행동을 따라하는 것만봐도 정말 이럴때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낀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도 그렇고.. 내가 학생때를 돌이켜보면 정말 선생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크게 다가왔었는데, 막상 입장이 바뀌니까 문득 그걸 간과할때도 많아진다. 처음엔 내가 이 친구들을 가르치는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나면서 보니까 내가 그들로 하여금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있는지 새삼 느끼게된다. 나도 그들로 인해 많은걸 깨달았고 그래서 많이 자랐고, 교육이라는것은 일방이 아닌 쌍방으로 이루어지는거구나..뭐이런거? 아 두서없네 뒤죽박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