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주 희 2011. 11. 4. 08:34

인연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살면서 수많은 인연을 맺고, 또 그안에서는 몇몇의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왔다.
그 인연은 짧고 길게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재미있는 일들과 깨달음을 준다.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친구도, 죽고못살던 연인도 영원할것만 같았던 그 순간을 뒤로한채 새하얗게 흩어져버리는것도 참 희한한 일이지만,
더 재미있는 것은 굉장한 의외의 만남이 매번 곳곳에 도사리고있다가 불시에 나를 깜짝깜짝 놀래킨다는 것이다.
이젠 마치 아주아주 오랜 전부터 모든 상황이 나를 위해 짜 맞추어지고 기다렸던 것처럼 느껴진다.
(이것은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니겠지.)
내가 좋지 못한 일로 인연의 끝에서 방황을 하고있을때, 누군가는 내게
"그것은 다 네 '복'이다" 라고 말해주었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에도
"나이가 들면 자신이 바라던 일이 이루어 지지 않았던 것이 때로는 축복 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제야 그것이